진주 여인 진주 여인 추석에 지리산에 사는 친구가 단성감을 보내와 모처럼 맛을 보았다. 먹감, 돌감, 따바리감이라 부르는 단성감은, 악양 대봉시처럼 크진 않지만, 과육이 쫀득쫀득 차지고 결로 찢어지는 묘미가 있다. 타향에 살면서 조선 천지 감이란 감은 다 먹어본 터라 단성감이 천하명품이구.. 제작 중 2019.01.04
고향의 달 /경남미디어신문 이선효 편집국장 고향의 달 수필가 김창현 지금도 서울의 달은 고향 달과 다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공중에 뜬 달이 무슨 서울 달 고향 달이 따로 있겠냐마는, 젊은 시절 뼈져린 가난의 경험 때문인지 서울 달은 고향 달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결혼 후 집은 창동에 있고, 직장은 명동에 있었다. 퇴.. 잡지사와 오간 편지 2018.12.30
오해균 작곡가님께 오해균 작곡가님께 지리산을 소재로 작곡할 분을 찾다가 찬불가 싸이트에서 오해균 작곡가님이 찬불가 가사 모집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찬불가는 아니지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리산을 노래로 만들 수 없을까 하여 <그리운 지리산> 시 한 편 보냅니다. 검토해주시면 감사하겠.. 잡지사와 오간 편지 2018.12.28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성탄절 전야에 찬송가 들으며 지나온 한 해를 되집어 보았다. 감사한 사람 얼굴이 떠오르고, 해가 갈수록 더 소중해지는 그들에게 나는 해 준 것 없다는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봉산이 준 단원의 화첩을 봤을 .. 제작 중 2018.12.25
<서울오늘신문>/안재동 안재동선생님! 인터넷 <서울오늘신문> 출간을 축하드리오며, 명예필진으로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고 보낼 곳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김창현(金昌炫) 1944년 생 진주고. 고려대 철학과 졸업. 불교신문. 내외경제신문 기자. 아남그룹 회장실 비서실장. 아남프라자백화점(속초)대.. 잡지사와 오간 편지 2018.12.08
'낙원동 연가' '낙원동 연가' 뉴욕대 교수인 외사촌 아들이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정경화 같은 세계적 연주자가 목표라고 했다. KBS 협연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몇 번 연주회가 있어 가봤는데, 문제다. 서너 시간 깽깽이소리 듣는 것 고역이고, 아재비뻘이라고 표 사주는 것도 문제였다. 한번에 가난한 주.. 제작 중 2018.11.28
'워터프론트'(On the Waterfront> '워터프론트'(On the Waterfront> 말론부란드가 주연한 영화 '워터프론트'(On the Waterfront, 1954)를 보기 전에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 연봉을 검색해봤다. 7천에서 1억 사이다. 사립대 정교수 연봉이 5천 정도, 서울대 교수는 이보다 적다. 비러먹을 놈들이 이러고도 7년 연속 파업을 벌린다. 정치인.. 영화 이야기 2018.11.22
경남미디어 신문 수필 칼럼 망경산 수필가 김창현 누구나 마음 속에 그리운 산 하나 있을 것이다. 나에겐 진주 망경산이 그런 산이다. 망경산은 북쪽이 깍아지른 절벽이고, 남쪽은 부드러운 능선 펼친 외유내강의 산이다. 산 정상에 서면 멀리 토끼 귀처럼 생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고, 발 아래 비단띠처럼 남강이 .. 잡지사와 오간 편지 2018.11.12
만날 땐 언제나 타인(Strangers When We Meet) 만날 땐 언제나 타인(Strangers When We Meet) 1960 래리(커크 다글라스)와 마거릿(킴 노박)은 같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둔 이웃집 학부모이다. 영화의 첫장면은 아이의 등교길에서 래리와 마거릿이 눈이 마주치는 데서 시작된다. 커크 더글라스가 연기하는 건축가 래리 코는 꽤 성공한 건.. 영화 이야기 201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