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수지에서(4) 전원일기/수지에서(4) 2005년 7월 뉴스를 보니 비가 전국 곳곳에 피해를 입혔다. 내 텃밭 역시 그렇다. 밭에 나갔더니 풀이 길을 덮었고, 상추는 장마에 녹았고, 고추는 넘어져 있다. 잡초 뽑아주고, 고추 지줏대 세워주노라니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진다. 농사 지으면서 하나 느낀게 있다... 한 잎 조각배에 실은 것은 2017.02.11
전원일기/수지에서(2) 전원일기/수지에서(2) 2005년 4월 전원의 일 중 중요한 것은 텃밭 가꾸는 일이다. 채근담에는 '사람의 지조는 담박한 데서 생긴다'고 한다. 좋은 집이나 고량진미 같은 것에 맛 들이면 지조를 지킬 수 없다. 국회의원 장차관은 높은 벼슬이다. 그러나 그걸 초개같이 볼 줄 알아야 한다. 초개(.. 한 잎 조각배에 실은 것은 2017.02.04
전원일기/수지에서(1) 전원일기/수지에서(1) 2005년 2월 연초에 토평에서 수지(水枝)로 이사왔다. 토평은 강변 코스모스 산책길이 좋았으나, 수지는 아파트 화단이 좋다. 개인 전용인데다 3층 높이 축대 위라 햇볕이 잘 들고 밤에는 별이 잘 보인다. 동네 이름은 성복동(星福洞) 이다. 별이 복 있는 동네란 뜻이다. .. 한 잎 조각배에 실은 것은 2017.02.01
전원일기/토평에서 전원일기/토평에서 도연명은 '전원에 돌아와서'(歸田園居)란 글에서, '젊어서부터 속운(俗韻)이 맞지 않았고, 성격이 본래 산수를 사랑하였다. 잘못 먼지 그물 같은 속세에 떨어져, 단번에 30년이 가버렸구나. 철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못의 물고기는 옛 연못을 그리워한다. 남쪽 들판 .. 한 잎 조각배에 실은 것은 201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