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따이(煙臺)를 다녀와서(2) 옌따이(煙臺)를 다녀와서(2) 첫 밤은 향기로운 술에 취하고, 다음 날은 신선이 살던 곳을 찾아갔다. 봉래산(蓬萊山)이다. 봉래산은 영주산(瀛州山), 방장산(方丈山)과 더불어 전설의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다. 그 산엔 신선이 살고, 불사의 영약이 있고, 이곳에 사는 짐승은 모두 빛깔이 희.. 해외여행2 2017.11.20
옌따이(煙臺)를 다녀와서(1) 옌따이(煙臺)를 다녀와서(1) 다산 정약용(丁若鏞)은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이란 글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기나긴 여름날 무더위에 시달려서 등골에 땀이 흘러 베적삼 축축할 때, 상쾌한 바람 불어 소나기 쏟아지니, 단번에 얼음발이 벼랑에 걸려 있네. 이 어찌 통쾌한 일 아니.. 해외여행2 2017.11.18
시인의 고향, 소주 항주 여행 시인의 고향, 소주 항주 여행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 항주가 있다'(上有天堂,下有蘇杭)는 말이 있다. 도대채 소주 항주가 얼마나 좋길래 이럴까? 나는 소동파와 백락천이 서호(西湖)에서 연꽃을 적시는 봄비 속에, 매화 조각한 유람선의 둥그런 창가에 미인 앉히고 풍류를 .. 해외여행2 2017.11.15
계림(桂林) 여행 계림(桂林) 여행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 황하의 물이 천상에서 내려와, 세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는 돌아오지 못함을. 또 보지 못하는가. 높은 집 사람이 거울 속 백발을 슬퍼함을. 아침에 푸른 실 같던 머리카락이 저녁에는 눈 같이 희어졌네. 인생은 모름지기 뜻을 얻었을 때 기쁨.. 해외여행2 2017.11.14
장가계 여행 장가계(張家界) 여행 그대에게 묻나니, 왜 푸른 산에 사는가 (問君何事棲碧山) 웃고 대답않으니 마음 절로 한가롭네 (笑而不答心自閑) 도화 뜬 물은 묘연히 흘러가니 (桃花流水杳然去) 별유천지 인간세상이 아니로다 (別有天地非人間) 이태백 "산중문답(山中問答)"에 나오는 별천지가 무.. 해외여행2 2017.11.12
일본 문학기행 일본 문학기행 마침 연꽃 피는 철이다. 부여 궁남지 백련 홍련 향기가 사방으로 퍼질 때다. 백제 문화 유적 찾아 떠나는 한국문인협회 문학기행 오사카행 일행 태운 비행기가 현해탄 나르는 기내에서, 나는 낙화암 3천궁녀의 얼굴을 적시던 눈물에 궁남지 연꽃 향기를 칵테일 하고 있었다.. 해외여행2 2017.11.12
하와이 여행 하와이 여행 ‘미국아! 내가 간다. 너 좀 보자.’ 인천공항 떠날 때 속으로 이렇게 뇌었다. 200년 역사가 미국이요, 4천년 역사가 우리다. 나는 미국 문학하면 헤밍웨이와 월리엄 포크너. 영화배우 하면 ‘하오의 결투’의 케리쿠퍼, ‘누구에게 줄까요?’의 셔리맥레인 정도만 안다. 코카.. 해외여행2 201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