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수지에서 18 전원일기/수지에서(18) 2005년 12월 여름에 정원에서 놀던 사람 겨울이면 베란다 안에서 꼼지락 거리며 논다. 가을에 사온 분재 두어개 가 갖고노는 작난감이다. 화분에 마사토 붓고, 핀셋으로 흙을 털어내어 기묘하게 생긴 뿌리 노출시키고, 쓸모없는 가지는 전정하여 나무 모양 잡아가는 .. 전원일기 전편 2017.10.11
전원일기/수지에서(17) 전원일기/수지에서(17) 2005년 9월 가을 장미 선풍기와 에어켠 찾다가 어느날 문득 홑이불 찾으면 가을이다. 아침 외출시 긴소매 찾으면 가을이다. 9월은 본격 단풍철 아니다. 그러나 가을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갑자기 산책길의 개울 물소리 쓸쓸해지고, 풀섶의 풀벌레 소리 가슴에 닿는.. 전원일기 전편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