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찍은 사진이다. 할머니가 폐결핵과 뇌경색 병을 이겨내고 퇴원하였을 때 사진이다. 언젠가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내가 아들 딸 내외하고 평소 대화가 적어 할머니 이야기만 듣고 나에 대한 오해가 많을 것 같아 이 글을 쓴다. 오늘 할머니가 뇌졸증 증세를 보여 분당 병원 응급실에 들어갔다. 마침 오늘 육군 소장 친구를 만나 아내와 나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길 3시간 정도 하고 와서 심란한 마음에 컴퓨터 바둑을 두는데, 그동안 전화가 왔던 모양이다. 할머니 전화 흔적이 있고, 청강이 문자가 남아있었다. 즉시 청강이와 통화 하고 병원에 갈려고 옷을 입는데, 청강이가 오늘 밤은 오지 말라고 다시 전화했다. 가장으로서 무시 당한 느낌이었다. 아내의 오해 때문인 것 같다. 그동안 나는 아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