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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김현거사 2018. 12. 25. 10:56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성탄절 전야에 찬송가 들으며 지나온 한 해를 되집어 보았다. 감사한 사람 얼굴이 떠오르고, 해가 갈수록 더 소중해지는 그들에게 나는 해 준 것 없다는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봉산이 준 단원의 화첩을 봤을 때 아내가 이렇게 말했다. '삼성 그룹에서 최고급 종이에 최고급 인쇄로 만든 책인 것 같은데, 그 소중한 책을 당신에게 들고와서 주고간 그 분은 뭐 하시던 분입니까?'




 뇌졸증 후유증 발음이 좀 이상해진 아내에게 의사는 가능하면 가곡을 자주 불러보라고 권했다. 2천곡이 수록된 'CHARISMA'란 노래 나오는 기계를 부산 슈벨트가 보내주었다. 음악을 싫컿 들어 행복하다며 아내는 쏘푸라노로 '선구자'와 '사월의 노래' 부른다.



'전자책 '어느 수필가가 쓴 전원교향곡' 출판했을 때, 잠실 이장군이 족구회서 축하의 뜻으로 점심 산 적 있다. 이장군 부부와 매화 볼려고 하동과 거제도 여행한 해가 2002년이다. 오래된 古梅의 향기 느껴진다. 


 모두 감사하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이 시간 병상의 진주 문박사도 고요한 평화와 은총의 시간이길 간절히 빌어본다.(2018년 12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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