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중

'낙원동 연가'

김현거사 2018. 11. 28. 20:48

 '낙원동 연가'

 

 뉴욕대 교수인 외사촌 아들이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정경화 같은 세계적 연주자가 목표라고 했다. KBS 협연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몇 번 연주회가 있어 가봤는데, 문제다. 서너 시간 깽깽이소리 듣는 것 고역이고, 아재비뻘이라고 표 사주는 것도 문제였다. 한번에 가난한 주머니돈 40만원 나간다. 그래 특단 조치 내렸다. '나는 크래식 취미 없다. 다음부터 연락마라.' 얼마후 그가 대학에 자리 잡았다. 그 소릴 듣고 외사촌 동생에게 축하한다고 했다.

 나는 크라식 보다는 유행가가 좋다. '낙원동 연가'란 아코디언 연주회가 있었다. 낙원동 낭만극장 가서 '백만송이 장미', '베싸메무초', 돌아와요 부산항에' 듣고 왔다. 연주자는 음대 기악과 나온 50대 주부들이다. 아는 노래 거침없이 따라 불러도 된다길래 박수 치고 고함 좀 쳤다. 거기가 세느 강변이나 몽마르트 언덕 아니면 어떤가. 연주자들은 폴란드 대사관 초청으로 며칠 전 폴란드 다녀왔다고 한다. 전에 '광화문 연가'란 노래가 히트한 적 있다. 이 참에 '낙원동 연가'도 성공했으면 싶다.

 


 

'제작 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주 여인  (0) 2019.01.04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0) 2018.12.25
내가 만난 대통령 제3편 (박정희 박근혜씨 편)  (0) 2018.05.27
여보소 벗님네야   (0) 2018.05.04
봄은 화가였던가  (0) 20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