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산책 의정부에 홀로 계신 박용수 선배님 모시고 소요산 거닐다 왔다. 박선배는 1950년대 가난한 진주 문인들의 물주였다. 이 분 영일(?) 사진관 수입 상당수가 파성선생 술값으로 나갔다는 후문 들었다. 남강문우회서 1950년대 문인 쿠세가 남아있는 두 분 있다. 박선배와 이유식 교수다. 박선배.. 남강문우회 2012.06.08
미시령 조태현사장! 오늘 이야기한 노래는 <미시령>이라는 노래일세. <한계령>은 있는데 <미시령>이 없을소냐고, 작사 작곡 멋대로 내가 해본 것일세. 5년간 속초 강의 다니면서 찻속에서 어물거린 곡으로 악보는 없어요. 아래 동영상 <미시령> 들어보시고. 누가 최백호 노래처럼.. 시 2012.06.06
산을 보면 나는 요런 도톰하고 잘 생긴 산 볼 때마다 그냥 가지 못한다. 차 타고 가다가 이런 산 보면 가기가 싫다. 마치 카사노바가 여인을 바라보듯 한다. 눈을 게슴츠레 뜨고 상념에 잠긴다. 산세의 구석구석을 눈길로 더듬는다. 골짜기 안도 상상해본다. 근처에 집 지어놓고 1년 365일 쳐다보고 살.. 산에 관한 글 2012.06.06
春思 春思 금년 봄은 언제 왔다 금방 다시 가버렸나 수선화도 이미 지고 매화꽃도 가고 없네 아마도 장미 역시도 가을 가면 떠나리 인연 맺고 떠난 것이 꽃들만의 일이더냐 인생사는 어떻더냐 사랑만은 다르더냐 아마도 會者定離니 잊어본들 어떠리 시조 2012.06.05
정태수 총장님 글 추억 여행 (1) <문안> 정 태 수 이번에 과학시조집 “어디서 내가 왔나”를 출간한 후 고향을 다녀왔다. 꾸부렁 자지 제 발등에 오줌눈다는말이 있으니, 시조의 격조는 논할 수 없다. 그러나 나름대로 손자를 생각하여, 우주의 시작부터 생명의 탄생과 인류의 현재까지 전과정을 시조.. 제작 중 2012.05.27
산에 갈 때마다 산에 갈 때마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나무이고 싶었다 나무는 평생 하산하지 않는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바위이고 싶었다. 바위는 평생 묵언한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물이고 싶었다. 물은 평생 생명의 목을 축여준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구름이고 싶었다. 구름은 평생 영마루를 지킨다 산에 갈 때마다 나무와 바위와 물과 구름이 나의 話頭였다 시 2012.05.26
지리산 다녀와서 지리산 다녀와서(2012년 5월) 여행은 산 보러가는 것이다. 강 보러 가는 것이다. 홍진의 때 씻으러 가는 것이다. 인삼랜드에서 인삼 새싹 구경하고, 연못의 비단잉어 헤엄치는 것 보니, 눈이 맑아진다. 하얀 토끼, 하얀 오골계 오랜만에 구경하고, 칠면조 호로새도 보았다. 육십령터널 지나.. 고교동창 2012.05.26
상춘곡 해제 상춘곡 해제 속세에 묻힌 분들이여, 우리들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가? 옛 사람의 운치 있는 생활을 따를까 못 따를까?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서 우리만큼 잘난 사람은 많건마는 왜 그들은 산림에 묻혀 자연과 벗하여 사는 지극한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고 살까? 우리들은 원래 산좋고 물.. 고교동창 2012.05.26
서울 부산 탁구시합 마치고 서대문포럼이 개최한 서울 부산 탁구시합을 잘 끝냈다. 중국과 미국이 탁구 교류로 냉전을 끝낸 것처럼 우리도 탁구외교를 시작했다. 탁구를 통하여 933 서울 부산 동기 사이에 놓여진 시간적 물리적 거리를 일시에 없애버렸다. 서울은 부산의 탁구선수 강정웅 김영환 신진규 이건영 이걸.. 고교동창 2012.05.26
나의 성당, 나의 법당 나의 성당, 나의 법당 나의 성당은 강이요, 법당은 산이다. 나는 강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몸을 낮추고 아래로만 가는 겸손을 본다. 물고기와 자라를 품속에 안고 키워주는 사랑을 본다. 우리를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여 눕게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생각한다. 나는 산을 바라보면서 산은 하.. 수필2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