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태우면서 나무를 태우면서 김창현 벽난로에 나무를 태우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본다. 우선 나무들 타는 모습이다. 가장 화끈한 소리를 내며 타는 나무는 회양목이다. 회양목은 목도장 재료로 쓰는 나무다. 나무에 불이 붙으면 속에서 따발총 쏘는 소리가 난다. 콩알처럼 작은 잎 속에 무슨 성분이 .. 수필2 2012.02.21
풍경(風磬) 풍경(風磬) 풍경소리는 영혼 맑은 사람의 나직한 음성 같다. 구름 속 선인이 타는 거문고 소리 같고, 달밝은 밤 소 등을 탄 동자 피리 소리 같다. 천상의 소리처럼 청아하다. 귀 기울여 듣는 사람에게 선미(禪味)를 일깨워준다. 풍경소리는 가까운듯 하면서 멀다. 소리가 작아서 조.. 수필2 2012.02.15
이태백 http://blog.daum.net/imrdowon/8468103 그림의 화제에 飛流直下三千尺이라 썼으니 위 그림은 여산폭포를 그린 것이다. 그런데 아래 그림도 望廬山瀑布라 썼으니 같은 여산폭포다. 그럼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선비는 누구인가.그가 이태백이다. 이태백은 여기서 멋들어지게 한 수 읊었으니, .. 산에 관한 글 2012.02.15
왕유/사슴울타리 ▲ 중국화가 오금목의 '상산채지도' 섬서성 남전산의 장관. 사슴 울타리(鹿柴) / 왕유 空山不見人(공산불견인) 但聞人語響(단문인어향) 返景入深林(반경입심림) 復照靑苔上(부조청태상) 빈 산에 사람은 볼 수 없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사람의 소리 석양빛 깊은 숲에 들어와 다시 푸.. 절 풍경과 글 2012.02.13
전자책/하와이 여행 이 전자책은 진고 선배이며 한국문인협회 고문인 청다 이유식의 청다문학 2012년 사화집 입니다. 이 원고 맨 밑의 책열람란을 클릭하면 책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열람란 좌측의 목차를 누르면 지정 페이지로 갑니다. 지정페이지를 본 후 다음 장으로 넘길 때는 글 위의 다음 페이지 .. 잡지 기고 글 2012.02.09
영원한 사랑 [ 로댕의 키스 (1886) ] 영원한 사랑 만날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할 사람이 없어서 고달픈 것이고 사랑할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영원한 사랑이 없어 고달픈 것이다 산은 올라가지 못해 고달프지만 오른 후에는 내려와야 하고 물은 내려가기는 쉽지만 다시 오지 못해 고달픈 .. 시 2012.02.01
군불 군 불 간혹 할아버지 댁에 가면 군불을 때곤 했다. 진주 신안동 잿마당 꼭대기 그 집은 밥 하는 큰 아궁이는 부억에 있고, 탕수국 끓이는 작은 아궁이는 밖에 있었다. 작은 방 아궁이 옆은 사릿문 달린 대밭이고, 대밭 안에 들어가면 감나무 과수원이 있었다. 주로 추석이나 설날이.. 기고 예정 글 201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