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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아름다운 아가씨여

진주의 아름다운 아가씨여 나 그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요 깊은 지리산 골작 어디에 대문도 문패도 없는 오두막 하나 만들어 머루랑 다래란 따먹고 살자고요 진주의 아름다운 아가씨여 나 그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요 남해 상주 해수욕장 근처 어디에 제비집 보다 작은 오두막 하나 만들어 조개랑 파래랑 따먹고 살자고요

카테고리 없음 2022.04.30

「四宜齋記」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 귀양가 살 때 거처하던 주막집을 四宜齋라 부른다. 거기서 「四宜齋記」를 남겼다. 정약용이 말한 네 개의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 생각은 마땅히 담백해야 하니 그렇지 않은 바가 있으면 그것을 맑게 하고, 둘째 외모는 마땅히 장엄해야 하니 그렇지 않은 바가 있으면 그것을 단정히 하고, 셋째 말은 마땅히 적어야 하니 적지 않은 바가 있으면 빨리 그쳐야 하고, 넷째 움직임은 마땅히 무거워야 하니 무겁지 않음이 있으면 빨리 더디게 해야 한다. 이에 방을 ‘사의재(四宜齋)’라고 한다. 마땅하다[宜]라는 것은 의롭다[義]는 것이니, 의로 제어함을 이른다. 연령이 많아짐을 생각할 때 뜻하는 학업이 무너지는 것이 슬퍼진다. 스스로 반성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때는 갑자년(1804)이 ..

기고 예정 글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