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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김현거사 2022. 4. 29. 14:01

그대

이제 비 오는 밤거리

희미한 등불이 된

그대

 

푸른 파도 밀려간 모래밭

소라껍질이 된

그대

 

꽃 피는 봄철

애달픈 낙화가 된

그대

 

세월의 강 저편

은은한 달빛이 된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