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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기행

일본 문학기행 마침 연꽃 피는 철이다. 부여 궁남지 백련과 홍련의 향기가 사방으로 퍼질 때다. 백제 문화 유적 찾아 떠나는 한국문인협회 문학기행 일행을 태운 비행기가 현해탄을 나르는 기내에서, 나는 낙화암 3천궁녀의 얼굴 적신 눈물에다 궁남지 연꽃 향기를 칵테일 해보고 있었다. 칸사이(關西) 공항을 덮은 구름은 천 4백 년 전 조각배에 몸을 싣고 온 백제 도래인(渡來人) 이야기를 펼칠 무대 커튼 같다. 어디서 목쉰 ‘진도 아리랑’ 한 대목 들리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 그래서다. 공항에서 오사카로 가는 길가 무궁화가 반갑다. 산록의 안개 낀 대밭은 미풍에 흔들리는 잎새에 떨어지는 실비가 옥구슬 같고, 삼나무 푸른빛에 덮인 산은 물소리 가득하다. 교외의 빛바랜 2층 목조주택은 오랜 풍상 겪어도 기와가 정갈하고..

해외여행 2022.04.16

지금 남북한은 핵전쟁을 바라고 있나?

지금 남북한은 핵전쟁을 바라고 있나? 지금 남북한은 핵전쟁을 바라고 있나? 최근 북한 김여정의 두 개 발언과 남측 언론 내용을 보면, 이대로 발언 수위를 높여 나가다가는 남북 간 핵전쟁 가능성도 높다는 생각이 든다. 남북 간에 이런 유치한 대화가 진행되면 위험하다. 그냥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 긁어 부스럼 생기는 식이 된다. 먼저 그간 남북의 발언 내용을 살펴보자. 지난 4월 5일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화를 열어, 서욱 국방부 장관의 4월 1일 사전 발사 원점 정밀타격 발언에 대하여, 북한을 향한 선제타격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남조선을 겨냥하여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 한 후, 만약에 "남조선이 군사행동에 (먼저) 나선다면 무서운 공격을 할 것"이라 했다. 또 "우..

제작 중 202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