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그를 처음 만난 곳은
경호강 강변이다
물빛이 너무 깨끗해
살결이
물속에 비치고 있었다
두 번째 만난 곳은
시집온 지 두 해만에 떠난
사촌 형수 무덤 있는
신안동 뒷산이다.
귀촉도 우는 밤
홀로 북망산 찾아갈 때
그 입구에서
연분홍 저고리
진달래꽃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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