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시절 이야기다. 아남프라자 매장 하루 매출이 2천만원 쯤 되었다. 그래 현금 유치 때문에 은행 지점장들이 다투어 자기 승용차로 골프 초대를 하곤 했다. 농협 지점장에게 내가 이런 질문을 한 적 있다. '내가 자주 가는 식당 주인이 버섯을 키우는데, 그 시설비 1억5천을 농협에서 대출 받았다고 합디다. 그런데 시설에서 첫 해에 재미를 못보자 다음 해엔 아예 시설을 묵혀놓고 농사 할 생각을 않습디다. 그래 내가 대출로 만든 시설인데 이자도 많을텐데? 하고 물었더니, 식당 주인 대답이 '농협 대출은 이자 독촉을 않습니다' 하고 대답합디다. '농협 돈은 공짜 돈 입니까? 왜 그럽니까?' 하고 물었더니, 지점장 대답이 사람 놀라게 했다. '농민에게 대출한 돈 이자 독촉하다간 큰 일 납니다. 정부에 민원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