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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협동조합의 문제점

속초 시절 이야기다. 아남프라자 매장 하루 매출이 2천만원 쯤 되었다. 그래 현금 유치 때문에 은행 지점장들이 다투어 자기 승용차로 골프 초대를 하곤 했다. 농협 지점장에게 내가 이런 질문을 한 적 있다. '내가 자주 가는 식당 주인이 버섯을 키우는데, 그 시설비 1억5천을 농협에서 대출 받았다고 합디다. 그런데 시설에서 첫 해에 재미를 못보자 다음 해엔 아예 시설을 묵혀놓고 농사 할 생각을 않습디다. 그래 내가 대출로 만든 시설인데 이자도 많을텐데? 하고 물었더니, 식당 주인 대답이 '농협 대출은 이자 독촉을 않습니다' 하고 대답합디다. '농협 돈은 공짜 돈 입니까? 왜 그럽니까?' 하고 물었더니, 지점장 대답이 사람 놀라게 했다. '농민에게 대출한 돈 이자 독촉하다간 큰 일 납니다. 정부에 민원이라도..

카테고리 없음 2022.06.03

미조에 가면

미조에 가면 미조에 가면 다시 미조에 가면 아무리 버렸다 버렸다 해도 파도에 자맥질하는 바위처럼 잠겼던 미련 불쑥불쑥 솟아나네 미조에 가면 다시 미조에 가면 아무리 숨었다 숨었다 해도 모래밭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게처럼 숨었던 추억 여기저기서 나타나네 그때 솔향기 가득하던 산 그 산 풀꽃 이름이 뭐였더라 그렇게 세찬 바람 불어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어떤 이름 같이 그 자리에 꿋꿋이 살아있던 그 풀꽃 이름이 도대채 뭐였더라 미조에 가면 다시 미조에 가면 이제 파도가 모두 쓸어가버린 미조엔 그때 그 사람 얼굴 비치던 달빛만 남아있네

2022.05.15

돗돔

돗돔 시 김창현 노을이 피를 토하는 마라도 근해 그는 수심 오백 미터 심해에 산다. 몸무게 백 킬로 체장 이 미터 등줄기 가시도 한 뼘을 넘는다. 그는 상어도 무서워서 피하는 통째로 소라를 깨무는 잇발을 가졌다. 나는 이 바다의 제왕이 장사꾼 손에 단돈 백만원에 팔려 한 점 한 점 살점 도륙되어 고깃값으로 팔리는 현실을 탄식한다. 돗돔 시 김창현 노을이 피를 토하는 마라도 근해 그는 수심 오백 미터 심해에 산다. 몸무게 백 킬로 체장 이 미터 등줄기 가시도 한 뼘을 넘는다. 그는 상어도 무서워서 피하는 통째로 소라를 깨무는 잇발을 가졌다. 나는 이 바다의 제왕이 장사꾼 손에 단돈 백만원에 팔려 한 점 한 점 살점 도륙되어 고깃값으로 팔리는 그 현실을 탄식한다. 는 돗돔 돗돔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