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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慕情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때로는 음악이 영화보다 더 인상 깊을 수 있다.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It's the April rose that only grows in the early spring.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에요. 이른 봄 4월의 장미 같은 것이에요.) 나는 소년 때 강변에서 이 노래를 목청껏 불러보곤 했는데, 그때 내 눈앞엔 제니퍼 존스와 어떤 15세 소녀의 얼굴이 오버랩 되곤 했다. 그렇다. 사랑은 주는 것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우리를 왕으로 만들어주는 황금의 보관이다.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Best original song 상을 수상한 이 노래는 '모정(慕情)'의 마지막 장면에서 연인이 전사한 뉴스 기사를 읽고 주인공 한수인이 마크와 만나던 언덕 위로 정신없이 달려갈..

영화감상편 2022.06.24

韓非子의 오두편(五蠹篇)

문재인의 失政 때문에 생각지도 않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 윤석열이다. 그는 運 좋은 사람이다. 누구도 검찰총장이 이 나라 대통령 될 줄 몰랐다. 취임 하자말자 지구상 패권국인 미합중중국 대통령이 와서 정상회담 할 줄 몰랐다. G7에 들어간 것도 그렇다. 윤석열은 운 좋은 대통령이다. 그런데 딱 하나 꺼림칙한 것이 있다. 요즘 언론에 거론되는 '윤핵관' 이란 단어 때문이다. '윤핵관'이란 윤석열의 핵심 관계자를 말한다. 이런 인간들이 앞에서 설치면 망하지 않을 나라가 없다. 韓非子의 유명한 문장에 '오두편(五蠹篇)'이 있다. 일찌기 진시황이 한비자의 고분(孤憤)과 오두(五蠹)를 읽고 깜짝 놀라, 이런 글을 쓴 사람은 천하의 귀재로 자신의 천하 대업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 하여, 신하인 李斯에게 '이 사람..

잡지 기고 글 202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