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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溪三笑圖

虎溪三笑圖 호계삼소도(虎溪三笑圖) 그림이 있다. 내력인즉 혜원이라는 스님이 자기는 죽어도 절 입구 호계 다리를 건너 속세에 나가지 않고 수도에 전념한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시인 도연명, 도사 육수정이 찾아오는 바람에 그들과 진한 수다를 떨며 배웅하다가 그만 그 다리를 건너버렸다. 그래서 세 사람이 그걸 깨닫고 박장대소하며 웃었다(三笑)는 이야기다. 그림은 유명하지만, 그 내력에서 지적 오만을 엿볼 수 있다. 一草一物이 다 부처요, 중생이 다 부처님이다. 잘난 놈, 못난 놈,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놈 모두가 부처이다. 세 사람이 虎溪 다리에서 건방지게 박장대소한 그 자체는 구별경계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07.22

윤석열 지지율에 대한 小人의 생각

전에 국힘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우리 동기들은 대부분 윤석열을 지지했다. 홍준표 지지한 사람은 가뭄에 콩나물 이었다. 그런데 근소한 차이나마 윤석열이 이겼고, 그 바람에 홍준표 지지자는 내기에 졌다. 벌금 10만원을 내야했는데 상대가 아량을 베풀어 유야무야 됐다. 요즘 윤석열의 낮은 지지율 보며 그때 일이 떠올랐다. 적어도 국힘당 반수가 홍준표 지지자들이다. 그들이 지금 윤석열 정치를 잘한다고 할까? 또 당시 윤석열 지지자들은 어떨까? 그들은 윤석열이 뭉가의 문제점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으니 칼같이 일 처리 할거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지금 그러고 있는가? 그러니 그들 역시 실망했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지금 국힘당 내부 지지자는 아마 30%도 힘들 것이다. 겉으로는 용비어천가 불러도 속마음은 그렇단 뜻이..

카테고리 없음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