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의 시 茶詩 5首 내 집은 초가삼간 첩첩산중 깊은 골짝 물소리 고요하고 차꽃만 곱게 피어 구름이 하얀 꽃잎을 은은히 가리네 아침엔 찻잎 따고 하루 종일 할 일 없어 푸른 산 흰구름과 친구 하며 사노라니 창 밖의 너럭바위는 청태(靑苔) 옷을 입었네 나도 갈옷 갈아입고 바위 위에 올라가니 낙화는 옷에 지고 죽계(竹溪)는 안개 덮여 산속의 푸른 차밭이 선경으로 보이네 밤 들어 삼경(三更)이면 두견새 슬피 울고 다로(茶爐)에 불 붙이고 달빛에 기대서면 저 하늘 고송일지(孤松一枝)가 선미(禪味) 가득 하구나 태청궁 여기로다 두실소헌(斗室小軒) 탓할쏘냐 나물 먹고 물 마심은 산가(山家)의 흥취로되 잔 위의 하얀 차꽃은 초부(樵夫)의 멋 이로다 일반 파일 8개 (24.94MB) 모두 저장 여창 질음 아침엔.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