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돔

김현거사 2022. 5. 13. 09:56
돗돔


        시  김창현










노을이 피를 토하는


마라도 근해


그는 수심 오백 미터 심해에 산다.


몸무게 백 킬로 체장 이 미터


등줄기 가시도 한 뼘을 넘는다.


그는 상어도 무서워서 피하는


통째로 소라를 깨무는 잇발을 가졌다.


나는 이 바다의 제왕이


장사꾼 손에 단돈 백만원에 팔려






한 점 한 점 살점 도륙되어


고깃값으로 팔리는


현실을 탄식한다.

돗돔


        시  김창현








노을이 피를 토하는


마라도 근해


그는 수심 오백 미터 심해에 산다.


몸무게 백 킬로 체장 이 미터


등줄기 가시도 한 뼘을 넘는다.


그는 상어도 무서워서 피하는


통째로 소라를 깨무는 잇발을 가졌다.


나는 이 바다의 제왕이


장사꾼 손에 단돈 백만원에 팔려




한 점 한 점 살점 도륙되어


고깃값으로 팔리는


그 현실을 탄식한다.



돗돔

돗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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