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비운다는 것 마음 비운다는 말이 있다. 욕심 버린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세상 가장 어려운 일이 이런 일들이지 싶다. 그건 대통령보다 하기 어렵다. 잘난 사람들은 대개 대통령이라면 한번 해보려고 별의 별짓 다하지만, 욕망의 절정을 추구하면 얼마나 위태로운지. 신문을 보면 알 수 있다. 멀쩡하던 사람도 대통.. 수필 2011.01.19
개천예술제 다녀와서 고향 가는 길은 항상 나에게 회고의 길이요,기도의 길이다.고향 풍경에 묻어 떠오르는 어릴 때 추억에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짧은 여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기도해보곤 한다.개천예술제 열리는 진주에서 '남강문학' 2호 출판기념회 겸 문학의 밤 행사 있어 10월1일 다녀왔.. 여행기 2011.01.19
변산반도 단풍 여행! 변산반도 단풍 여행! 올해처럼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엔 누군가와 훌쩍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던 참이었다. 맘 맞는 누군가와 소주잔 앞에 놓고 한번 밤새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던 참이었다. 늘그막의 네 사람 다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래 인덕원에서 만나 승용차 하나에 탑승.. 여행기 2011.01.19
고향 친구의 맛 타향살이 50년 쯤 되면 그리운게 고향이다.사람도 연어같다. 고향 물맛까지 그립게 된다. 10월3일 출향 진주 문인들 '남강문학'2호 출판기념회 차 진주 갔다가,진주비빔밥과 삼천포 전어 맛 보고왔다.비빔밥은 古都 진주처럼 겉모양은 소박하나 맛은 깊었다.전어는 남해 선소방파제에서 콩대불로 구으.. 여행기 2011.01.19
居 士 四樂 居 士 四樂 인생 백년이라지만, 백년을 살아도 삼만육천일이요, 앞길이 구만리라지만, 목슴은 바람 앞에 등불이요, 풀잎에 맺힌 이슬이다. 그 짧은 인생에 노루 꼬리처럼 짧은 것이, 문턱 밑이 저승이라는 노년의 시간이다. 직장에서 은퇴한 노년의 시간은 밤 깊은 법당에 향 하나가 타서 고요히 재가 .. 수필 2011.01.19
변산반도 단풍 여행! 변산반도 단풍 여행! 올해처럼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엔 누군가와 훌쩍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던 참이었다. 맘 맞는 누군가와 소주잔 앞에 놓고 한번 밤새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던 참이었다. 늘그막의 네 사람 다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래 인덕원에서 만나 승용차 하나에 탑승하여 변산반도.. 수필 2011.01.19
그리운 지리산(봄) 섬진강 푸른 물에 매화가 피면 화개동천 십리길에 벚꽃이 곱고 이른 봄 고리수나무 물이 오르면 그리운 지리산에 봄이 오지요 칠불암 가는 길 안개 덮히면 노오란 산수유꽃 이슬에 젖고 고요한 풍경소리에 바람이 자면 그리운 지리산에 봄이 오지요. 세석평원 노고단에 원추리 피면 바래봉 팔랑치에 .. 시 2011.01.19
그리운 지리산(가을) 경호강 맑은 물에 은어가 뛰면 서리 온 원지 논에 참게 살찌고 덕산장 주막거리에 술이 익으면 그리운 지리산에 가을 오지요. 대원사 밝은 달 물에 비치면 단풍 든 감나무에 홍시가 익고 향불에 비구니스님 마음 태우면 그리운 지리산에 가을 오지요. 무재치기 폭포 지나 치밭목 가면 써리봉 중봉 너머.. 시 2011.01.19
지리산 중산리에 은거한 친구에게 지리산에 은거한 친구에게 황공망이 1347~50년에 그린 〈부춘산거도> 지리산 중산리에 초당을 엮었으니 앞에는 맑은 쏘가 뒤에는 천왕봉이 흰구름 장막을 치고 같이 살자 하더라 산나물 된장국에 입맛을 들였으니 산가의 별미로는 이 밖에 더있는가 그 중에 두룹 도라지 향기 높.. 시 2011.01.19
그리운 지리산 (여름) 지리산 山影 어린 계곡에 서면 함양이라 옛고을 정자도 많고 농월정 반석 위에 옥류 흐르면 그리운 지리산에 여름 오지요 오도재 높은 嶺에 흰구름 뜨면 둥구마천 물방아 물빛도 곱고 천불만불 기암절벽 녹음 덮히면 그리운 지리산에 여름 오지요 칠선동 깊은 골에 물소리 나면 沼와 潭도 좋거니와 秘.. 시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