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소묘 남강 소묘 고향을 떠나온지 몇해가 되었던가 아직도 내 마음엔 물소리 들려오고 흰구름 자맥질하던 푸른 강이 보인다 너우니 능수버들 신안동 넓은 들판 저멀리 들마을은 杏花村이 거기로다 길가의 하얀 찔레꽃 서럽도록 고왔다 살칡을 캐러가세 망진산 올라가니 통칡도 좋다마는 더 좋.. 제작 중 2014.01.05
눈 오는 날의 외출 눈 오는 날의 외출 모처럼 서울 나들이 나갔다가 폭설을 만났다. 날씨가 포근해서 후드 없는 옷을 입고 나갔는데, 거기가 대관령이라고 착각을 했는지 하늘이 작심한듯 폭설을 퍼붓는다. 강남구청역 지하철 입구 앞이 온통 눈세상이다. 하늘은 분분히 나리는 눈으로 완전히 보이지않고, .. 제작 중 2013.12.26
음식 음식 성전암 시금치 워커힐 명월관 갈비탕 속초 가라비조개 점봉산 산채비빔밥 여수 한일관 되돌아보면 도다시 만나고싶은 음식이 있다 죽은 친구들 환갑 진갑 다 보내고 북망산천이 눈 앞에 나타날 때가 오니, 간혹 젊은 시절 만났던 친구가 생각나기도 한다. 특히 내세가 있는지 없는.. 제작 중 2013.12.16
12월 9일 서울 남강문학회 인사동 망년 모임 진주 사람은 둘만 모여도 정답다. 거사가 선착순인가 하고 모임장소로 가봤더니, 먼저 도착한 허유 선배님이 막걸리 한 병, 튀김 놓고 독작하고 계신다. 만나자마자 반갑고 그립고 할 말 많다. 막걸리잔 서로 부딪치자 분위기 엎 된다, 허선배님은 50년대 진고가 낳은 천재시인 이다. 서울.. 제작 중 2013.12.10
스마트폰 요즘 전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세지 보내는 젊은이들 보면 경이롭다.양손으로 폰을 취고 두 엄지로 자판을 두드리는데 그 속도가 번개다.내용은 알 수 없으나, 저 속도면 이백자 원고지 한 장은 금방이다 싶다. 젊은이들 모두가 스마트폰 삼매에 빠진 걸 보며, 글 쓰는 사람으로서.. 제작 중 2013.11.12
욕지도 욕지도(欲知島) 가을이면 나는 시퍼런 고등어 되어 욕지도 간다. 거기 돌담에 벗어놓은 흰치마 박꽃 보러 욕지도 간다. 거기 바람과 몸 섞고 얼굴 붉힌 동백꽃 보러 욕지도 간다. 파도가 그리움 난도질한 섬 호롱불이 별이 되는 섬 우리가 도시 뒷골목에 두고 온 그 시시한 일상은 바람에 .. 제작 중 2013.10.30
남강문학회 원로님들 가을 나들이 남강문학회에 두 분 원로가 계신다. 전 문교부 차관, 서울교육대 총장 정태수 박사님. 전 진주 부시장 삼천포 시장 김한석 박사님이다. 정총장님은 10여권을 저술을 낸 시조인이고, 김시장님은 산영수필문학회 회장으로 있는 수필가다. 마침 날씨는 청명하고 단풍은 곱게 물들었다. 본회 .. 제작 중 2013.10.26
국민년금 문제 노인복지문제 이렇게 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다. 요즘 동네 E마트에 가면 요즘 동네 E마트에 가면 우리나라가 천지개벽 했다는 생각이 든다. 과일 코너 가면 사과, 배, 감은 물론, 계절에 상관없이 수박, 참외 진열되어 있고, 바나나, 망고, 메론 등 열대과일도 수입하여 진열하고 있다. 수산물코너 가면 고등어,갈치, 조기, 대구, 전복, 새.. 제작 중 2013.09.28
소나무 소나무 늙으면 시를 쓰는 나무가 있다. 천길만길 암벽에 용틀임한채 참선을 하는 나무가 있다. 등 굽은 노인같이 들어누워 폭포를 감상하는 나무가 있다. 달이 밝으면 온몸이 향냄새로 변하는 나무가 있다. 바람이 불면 거문고를 튕기는 나무가 있다. 발 밑에 송이와 영지를 키우는 나무.. 제작 중 2013.09.05
인연은 아름답다 <인연은 아름답다> 세월은 물처럼 한번 흘러가면 다시 오지 않는 것이지만, 사람에게 물 속의 진주처럼 아름다운 인연을 맺아주고 간다. 어제 정태수 총장님 전화를 받았다. 익일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에서 세종문학상 대상 수상과, 본인의 세번째 시조집 <산이 벙긋 웃는다> 출.. 제작 중 201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