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화사 팔공산 동화사 벽화에는 노송 아래 청의동자 소 타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고양이 혼자 졸고있는 담쟁이넝쿨 덮힌 돌담 그 위의 복숭아꽃 곱다. 대밭 너머 팔공산 바람은 처마의 풍경 울리고, 물 맑은 돌확의 빈 표주박처럼 등산 온 웬 아가씨 하나 혼자 한가하다. 제작 중 2011.03.23
좋아하는 것 싫고 좋고를 따져서는 안된다고 한다.반야심경에 그렇게 나온다.受想行識 역시 그렇다고 한다. 우리의 감관이 받아드린 <受>도 없는 것이고, <想>도 <行>도 <識>도 원래는 없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사바세계에서 가장 괴로운 것이 싫고 좋고 때문일 것이다.천차만별 사람이 모여 살기.. 수필2 2011.03.18
사람도 나이 들면 사람도 나이 들면 늙은 염소가 되는가 보다.어리석은 고집퉁이가 된다. 나는 가장 예쁜 여인을 아파트 입구에서 너댓살짜리 아이 손 잡고 노란 학원차 기다리는 이웃집 젊은 새댁이라고 생각한다.막 설거지 끝내고,아직 화장 하지않은 싱싱한 뺨에 소박한 서민의 행복 가득한 그 얼굴이 나는 가장 아.. 수필2 201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