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2

좋아하는 것

김현거사 2011. 3. 18. 07:40

싫고 좋고를 따져서는 안된다고 한다.반야심경에 그렇게 나온다.受想行識 역시 그렇다고 한다.

우리의 감관이 받아드린 <受>도 없는 것이고, <想>도 <行>도 <識>도 원래는 없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사바세계에서 가장 괴로운 것이 싫고 좋고 때문일 것이다.천차만별 사람이 모여 살기에

모두 좋기만 바랄 일 아닌 줄 뻔히 알 수 있지 않은가.그런데 중생은 남이 자길 비난하면 괴로워 한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시시각각 변하고,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놈인지도 모르는 것이고 보면,

남의 평가에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된다.그래 이왕 어리석을려면,

비난 보다 칭찬을 많이 생각해보는 습관이 어떨까 싶다.

지리산 고로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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