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 (Waterloo Bridge)
'애수' (Waterloo Bridge) 머빈 르로이(Mervyn LeRoy)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 '애수'(Waterloo Bridge)는 1940년 작품으로, 6.25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개봉되었을 때 수많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울린 영화이다. 내용은 1차 대전 중 스코틀랜드의 젊은 귀족 장교와 한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슬픈 사랑을 다루고 있다. 전시 상황이 우리와 비슷했고 음악도 상해 임시정부가 애국가로 차용했던 낯익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라 동병상련의 정이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워털루 다리에서 세워주게!' 영화 첫 장면은 이렇게 시작된다. 1939년 9월 3일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한 날, 프랑스 전선으로 향하던 로이 크로닌 대령(로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