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기고 글 69

韓非子의 오두편(五蠹篇)

문재인의 失政 때문에 생각지도 않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 윤석열이다. 그는 運 좋은 사람이다. 누구도 검찰총장이 이 나라 대통령 될 줄 몰랐다. 취임 하자말자 지구상 패권국인 미합중중국 대통령이 와서 정상회담 할 줄 몰랐다. G7에 들어간 것도 그렇다. 윤석열은 운 좋은 대통령이다. 그런데 딱 하나 꺼림칙한 것이 있다. 요즘 언론에 거론되는 '윤핵관' 이란 단어 때문이다. '윤핵관'이란 윤석열의 핵심 관계자를 말한다. 이런 인간들이 앞에서 설치면 망하지 않을 나라가 없다. 韓非子의 유명한 문장에 '오두편(五蠹篇)'이 있다. 일찌기 진시황이 한비자의 고분(孤憤)과 오두(五蠹)를 읽고 깜짝 놀라, 이런 글을 쓴 사람은 천하의 귀재로 자신의 천하 대업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 하여, 신하인 李斯에게 '이 사람..

잡지 기고 글 2022.06.12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보도에 대하여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보도에 대하여 김창현 최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사실이다 아니다 말이 많다. 극초음속 무기는 3가지 특성(초고속, 저고도, 기동성)의 결합으로 지상레이더로는 추적이 어려워, 사실상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하여 현대전의 게임체인져라 불리운다.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을 가진 나라는 러시아 3M22 ZIRCON(22년 배치), 미국 X-51 Waverider(개발중), 한국 하이코어(개발중)이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보도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일종의 심리전이며. 그건 이번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戰을 살펴보면, 현대전에서 러시아가 核을 사용할 수 없다는 현실을 보면 알 수 있다.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잡지 기고 글 2022.03.26

'매화나무에 물을 주어라'

'매화나무에 물을 주어라' 달빛 아래 보는 매화가 가장 아름답다. 그때 매화나무 줄기는 희미한 수묵화가 되고, 꽃잎은 화선지에 그린 그림이 된다. 실바람이라도 불면, 꽃잎은 달 아래 거니는 월궁항아의 얼굴이 되고, 청량한 향기는 말 못 할 사연을 지닌 여인의 체취가 된다. 매화는 그날 날씨와 시간에 따라 운치가 다르다. 같은 매화라도, 아침 이슬 맺힌 매화, 청명한 날 매화, 안개 낀 날 매화, 달 아래서 보는 매화가 다르다. 매화나무는 대개 오랜 풍상을 겪은 고매(古梅)일수록 귀하고, 노인처럼 바위 옆에 비스듬히 서 있는 매화일수록 귀하다. 매화는 산매(山梅), 강매(江梅), 원매(園梅), 반매(盤梅)가 있으나, 그중에서 가장 귀한 것은 오랜 성곽이나 고찰에서 볼 수 있는, 허리가 굽고, 세월의 흔적으..

잡지 기고 글 2022.03.05

호반에서 만난 사람

호반에서 만난 사람 지금도 김하정의 '호반에서 만난 사람'이란 노랠 들으면, 50년 전 여름 상주 해수욕장과 희영이 음성이 생각난다. 그때 증이란 친구가 진주시 상봉동에서 기타 학원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때 대학생이라 하늘에 뜨가는 흰구름만 봐도 맘이 설레던 때다. 그런데 마침 사범학교에 교생 실습 나온 여선생들이 학원에 들렸다. 그때사 하늘에 뜨가는 흰구름만 봐도 맘이 설레던 때다. 방학 중인 남자들은 여선생들과의 데이트를 은근히 기대했다. 서로 이야기가 잘 되어 노량에 가서 배를 전세 내어 남해 상주로 갔다. 모든 비용은 김영도 병원장이 부담해주셨다. 그분은 음악을 좋아했고 증이와 친했다. 이쪽은 해군사관학교 제복을 입은 발이, 고대생인 걸이와 나, 그리고 성증, 강호전이고, 그쪽도 숫자를 맞추었..

잡지 기고 글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