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自畵像)
고흐의 자화상(自畵像)은 뭔가 잘은 모르지만 그게 왜 자화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지 짐작은 간다. 입에 문 파이프 멋있고, 또 밝고 어두운 얼굴 왼쪽 오른쪽 대비도 멋있다. 나는 은퇴 후 문학지에 간혹 수필과 사진을 싣는데, 맘에 드는 사진이 없다. 그래 30년 전 김영사란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고전 여행'이란 책을 낼 때, 시청 앞 가로수 옆에서 중앙일보 기자가 찍어준 스냅사진을 쓴다. 그러나 아무래도 30년 전 사진이라 맘에 부담이 간다. 문인 중에 간혹 사진 대신 자화상이나 캐리 캐쳐를 쓰는 분도 있다. 그래 나도 사진 대신 자화상이나 캐리캐쳐를 쓰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 있다. 새 사진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다. 사실 언론인 치고 사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홍보가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