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전투(光敎山戰鬪) 어제는 행복한 날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옆에 광교산(光敎山)이란 산이 있다. 이 산은 높이 582m로 경기도의 진산(鎭山)이자, 남으로는 수원 시내를 관통하는 수원천의 발원지이다. 동으로 흐른 물은 수지와 분당을 거쳐 서울 탄천의 발원지가 된다. 산 좋아하는 사람은 양재동 청계산(618m)에서 시작하여 우담산(425m) 바라산(428m) 백운산(564m)을 거쳐 광교산 형제봉에 이르는 종주산행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거기 광교산 문화포럼(대표 안강현)에 갔다가 향토사를 연구하는 몇 분의 학자들을 만났다. 나는 수지로 이사온지 10여 년 되고, 그동안 몇 번 광교산 형제봉을 오르긴 했지만, 산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게 없다. 928년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정벌하고 돌아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