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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전투(光敎山戰鬪)

광교산전투(光敎山戰鬪) 어제는 행복한 날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옆에 광교산(光敎山)이란 산이 있다. 이 산은 높이 582m로 경기도의 진산(鎭山)이자, 남으로는 수원 시내를 관통하는 수원천의 발원지이다. 동으로 흐른 물은 수지와 분당을 거쳐 서울 탄천의 발원지가 된다. 산 좋아하는 사람은 양재동 청계산(618m)에서 시작하여 우담산(425m) 바라산(428m) 백운산(564m)을 거쳐 광교산 형제봉에 이르는 종주산행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거기 광교산 문화포럼(대표 안강현)에 갔다가 향토사를 연구하는 몇 분의 학자들을 만났다. 나는 수지로 이사온지 10여 년 되고, 그동안 몇 번 광교산 형제봉을 오르긴 했지만, 산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게 없다. 928년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정벌하고 돌아가는 ..

제작 중 2022.02.12

손자 자랑

내 형님 친구 중에 정의근이라는 분이 있다. 그 분은 친구들한테 손자 자랑이 심해 친구들이 '이제 정사장이 손자 자랑하면 벌금 3만원 받는다'는 경고를 했는데, 어느 날, '아따 입이 근질근질해서 못참겠다. 3만원 벌금 낼터이니 손자 자랑 좀 하자'고 했다고 한다. 어제 손자놈 학교가 경기고로 배정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3만원 벌금 각오하고 이 글을 쓴다. 나는 1950년대에 경남 촌구석인 문산초딩 3년 다니다가 진주 천전초딩 졸업하고, 진중 진고 나와 12시간 기차 타고 서울 와서 하숙하면서 어렵게 대학 다녔다. 그런데 손자놈은 봉은사 옆에서 태어나, 봉은 초딩 봉은중 나와 그 옆 경기고에 학군 배정되었다. 나는 1963년 국민소득(GNP) 1인당 겨우 76달러로 북한의 135달러에 비해 한참을 못..

카테고리 없음 2022.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