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32

'길'( LA STRADA) 1954

'길'( LA STRADA) 1954 나는 안소니 퀸이 연기의 천재라고 믿지만, 이 영화에서 배역을 맡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부인 줄리에타 마시니가 더 감명을 준 주인공이 아니었던가 지금도 의심하고 있다. 그만치 백치 여인 역으로 나온 그가 불던 트럼펫 연기가 을 맡은 마시니의 ㅏㅌ은 와 안소니 퀸이 누가 더 감명을 주었던지 지금도 모르겠다. 이 만든 '길(La strada)'이란 영화는 야수처럼 생긴 안소니 퀸과 백치 여인 연기를 하는 마시니 의 를 보면, 최희준이 노래한 '하숙생'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사람은 길 위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쓸쓸한 존재다. 이 영화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이 직접 각본 쓰고,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에서 문학 전공..

영화 이야기 2019.04.28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오장환 이 영화는 에리자베스 태일러의 미모와 폴 뉴만의 연기만 감상할 영화가 아니다. 미국 최고의 극작가로 불리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을 감상할 영화다. 테네시 월리암스는 1944년에 '유리 동물원'으로 뉴욕 극비평가상을 수상하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47)로 퓰리처상과 뉴욕 극비평가상을 수상하고, 1955년에 발표한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로 퓰리처상과 뉴욕 극비평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우선 제목 는 누군가? 언뜻보면 이 작품의 주인공 에리자베스 태일러로 한정된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면 거기 등장한 중요 인물 여섯명 모두가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모두 탐욕과 위선, 불신과 좌절 그 어느 하나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테네시 월..

영화 이야기 2018.09.06

부활

부활 은 톨스토이의 3대 대작 , , 중 마지막 작품이다. 러시아의 주간지 NiVA에 연재한 것인데, 톨스토이는 당시 러시아 정교회 한 분파인 Dukhobors파의 카나다 이민 재정착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작품을 연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귀족 청년과 하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하여 당시 러시아 사회의 치부, 계급사회의 모순, 벌률의 허점을 너무 날카롭게 비판하여 원래 소설 완본은 러시아에서 간행되지 못하고, 외국에서 먼저 간행되어 러시아로 밀수되어 읽혀졌고, 작가 톨스토이는 교회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 때문에 정교회에서 파문 선고를 받았다. 이때 '어떤 권력도 나를 神으로부터 파문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톨스토이의 답변이 유명하다. 톨스토이는 임종 얼마 전에 자신의 전기 작가 비류코..

영화 이야기 201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