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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숭어

김현거사 2022. 1. 5. 21:28

보리가 익을 때 잡히는 숭어를 보리숭어라 부른다. 속초 방파제에 가보면 그때쯤 떼로 몰려온 팔뚝만 한 숭어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구 낚아 올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수없이 몰려와 떼로 잡히는 숭어는 겨울 지날 때 눈꺼풀에 지검이라고 불리는 기름이 잔뜩 낀 눈먼 고기들이다. 

올해의 대통령 선거 앞두고 여야 민심을 살펴보면, 문득 속초 방파제에 모인 눈먼 떼 숭어들이 생각난다. 이번 후보자들은 역대 대통령 후보자 중 가장 문제점 많은 후보자라 한다. 그런데 여야 양쪽 공히 50% 엄청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누구 하나 자기 지지자의 문제점은 살펴보지 않고, 오불관언 침묵한다. 침묵 정도가 아니라 누가 문제점을 말하면 그를 악마처럼 증오한다. 2차 대전 때 독일과 이태리, 일본 국민들이 그랬다. 그 결과 그들 3국은 씻을 수 없는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우리 역시 냉정한 판단이 결여되면 역시 그런 집단이 될 것이다.

여당 대통령 후보자 이재명은 어떤 사람인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기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던 사람이다. 무슨 속사정 있는지 모르겠지만, 좌우간 그는 이 행위 하나로 국민의 지도자로 나설 자격이 없다. 자기 형수와 전화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한 욕설을 하는 걸 온 국민이 다 들었다. 아들은 도박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었다. 가정과 집안 전체가 문제 투성이다. 여배우와의 추문, 조폭 연루설, 단군 이래 최대 비리사건인 火天大有 사건, 그 火天大有에 얽힌 두 사람의 죽음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다. 그는 중고등학교 수업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한 소시오 패스로 의심 받기도 한다. 그러나 왜 그에게 눈 먼 숭어 떼들은 그리도 많이 몰리는가.

야당 대통령 후보자 윤석열은 어떤 사람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북괴와 종북좌파와 기회주의 반역세력의 기획 음모에 의한 정권 찬탈이라고 한다. 사법시험을 9수나 한 윤석열이 그 문정권 아래서 불과 몇 년 사이에 검찰총장 자리까지 파격 승진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우파 지도자 300여 명을 구속하고, 정작 울산시장 선거, 원전 비리, 4.15 부정선거 등 문재인 측 부정은 수사하는 척 시늉만 하고 뭉개버렸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벌금 150억을 때렸다. 살던 집과 가진 돈을 전부 빼앗고 건강을 악화된 이후에야 옥중 살인죄를 피하려고 출소시켰다는 소문이다. 윤은 탄핵 정국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던 권성동 의원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청문위원이었던 장제원 의원이 측근이다. 뻐꾸기 둥지에 슬쩍 바꿔치기한 뻐꾸기 알은 위험하다. 여야 모두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고, 집단적 편견은 배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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