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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거사 2016. 3. 30. 10:57

 송(宋) 초기에 소이간(蘇易簡)의 <문방사보 (文房四譜)>를 비롯하여 임홍(林洪)의 <문방도찬 (文房圖贊)>과 기타 문방(文房)에 관해서 논한 것들은 물론이요, 그 밖에 두관(杜관)의 <운림석보 (雲林石譜)>, 조시경(趙時庚)의 <금장난보 (金장蘭譜)>, 주익(朱翼)의 <북산주경 (北山酒經)>, 채양(蔡襄)의 <다록(茶錄)>, 진경(陳敬)의 <향보(香譜)> 등등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면 보록(譜錄)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하겠다.

그 중에도 청완(淸玩) 일반에 관해 통론(通論)한 것으로는 임홍(林洪)의 <산가청사 (山家淸事)>와 조희곡(趙希鵠)의 <동천청록집 (洞天淸錄集)> 등이 유명하다. 그후 명(明)나라에 와서는 홍무(洪武) 연간에 조소(曹昭)의 <격고요론 (格古要論)>이 나왔고, 만력(萬曆) 19년에는 고염(高염)의 <준생팔전 (遵生八전)>이 간행되었다.

<고반여사 (考槃餘事)>는 고염(高염)의 <준생팔전 (遵生八전)>을 기본으로 하여, 조소(曹昭)의 <격고요론 (格古要論)> 등 여러 서적을 참고하여 만들어낸 것으로 당시의 문방청완 (文房淸玩)의 취미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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