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젖은 유리창을
와이퍼로 닦아내며
당신 곁으로 달려갑니다.
라이트 불빛에
비치는 봄비는
평생 지워지지않는 기억들처럼
마구 쏟아집니다.
심야에 깜박이는 푸른 신호등이
봄비 속의 당신 모습 같아
버스는 바리톤 쉰 목소리로
크락션 한번 울리고
부르르 몸을 떱니다.
2010년 3월
그리스의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75세)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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