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자책·한시. 시. 시조

푸른 신호등/시

김현거사 2013. 9. 13. 06:43

버스는 젖은 유리창을

와이퍼로 닦아내며

당신 곁으로 달려갑니다.

라이트 불빛에

비치는 봄비는

평생 지워지지않는 기억들처럼

마구 쏟아집니다.

심야에 깜박이는 푸른 신호등이

봄비 속의 당신 모습 같아 

버스는 바리톤 쉰 목소리로

크락션 한번 울리고

부르르 몸을 떱니다.

2010년 3월 

   

 

              그리스의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75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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