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

김현거사 2013. 7. 23. 09:09

  조춘(早春)

 

어릴 때 그 소녀

발뒤꿈치같이

하얀 달래 넣고

사천 아지매들 

이고오던 개발 넣고

봄을 된장국에 끓인다.

 

 

 

온종일 노인회관 나간

아내 대신에

등짝에 파란 줄 그인

새 한마리

매화 가지에 앉아 

친구하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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