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첫사랑 ( 2 ) 김현거사 섬과 섬 사이로 가는 배처럼 그에게로 가고 싶었다. 산과 산 사이로 흐르는 물처럼 그에게로 가고 싶었다. 별과 별 사이에 길이 있다면 그 길로 그에게로 가고 싶었다. 그리움의 산 하나 만들어놓고 소년은 이제 노인이 되었으나, 아직도 청초한 수선화 그 소녀를 잊지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