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에 관한 글

오가피차

김현거사 2011. 11. 13. 08:47

작성자
작성일
2008-06-19 (10:02:33)
글제목
최상급 차
아침에 잔듸밭에 앉아 빵 한조각 사과 참외 한조각 먹었다.
이걸로 아침은 땡이다.하루 밥 두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단다.

왕년에 박정희 대통령이 나오는아침 만찬에 간혹 가보았다.
거긴 구멍가게급 기업인은 가고싶어 로비를 해도 못가는 곳이다.
정주영 김우중 등 재벌들과,비서실장 경호실장이 대통령 옆에 모인다.
초청장 온 회사만 가는 끌발있는 곳인데,여기 아침이라고 나오는 것은
토스트 몇조각과 과일 정도다.

빵 한조각에 차 한잔 먹는 점에서 그들이나 지금 나나 같다는 생각해본다.
지금 내가 더 유유자적 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내사 방명록에 우리 그룹 출근 도장 찍으러 간 사람이었지만,
거긴 약육강식의 세계다.이리와 늑대 우굴거리는 곳이다.
다 재벌급이고 좋은 차 타고 오지만 십중팔구 불쌍한 중생들이다.
부자가 하늘나라 들어가기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어렵다지 않은가?
자기 보다 약한 사람은 거떨떠보지 않고 그냥 권력자 눈에 눈도장 찍으려는
심보들이 눈살을 찌프리게 했었다.

어제 비 와서 소나무 분재가 더 싱싱하다.
<부생육기>의 심복처럼 담배연기를 안개처럼 소나무에 품어본다.
운거사 하고 가서 사온 소나무에 철사걸이 해놓고 한없이 즐급다.
세 그루 소나무 가진 것으로 행복하다.
오늘 비가 안오면 광교산 약수 뜨러 갈 것이다.
그 좋은 물에,뜰에서 키운 오가피 잎 몇 넣고 차 끓인다.
어이! 진서야 최상급 차 마시고 싶재?
2008.06.19(11:04:43) 수정 삭제
거사야! 최상급 차는 혼자 마시면 맛을 모른다.차맛에 한수 거드는 친구가 옆에 있어야 한다. 소나무 분재는 창밭에 놓아 두지 말아라.서울에서 분재 전문털이가 한번 방문할끼다.
그라고 비 오는 날에는 칼국시에다 파전,김치전이 최고다.어제 수지 노인 건달님들 산에 가서 특훈했나?
나는 내일 제주도에 간다.다금바리도 좋지만 제주산 돼지고기에 "조막걸리" 죽여 준다.
아침은 갈치 해장국으로 하고 ....기타 등등  거사야 입맛이 땡기제? 용용

2008.06.19(11:22:06) 수정 삭제
진서야!제주도 하면 파라다이스호텔이 직인다.
전낙원씨의 예술적 안목은 거기서 자고 아침에 커피 한 후 정원 거닐어봐야 안다.
촌스러운 딴데서 잘끼제?갈치 해장국은 제주 부두 옆에가 최고다.
방박사!내 외손자 겸사 자네 외손녀 선물 사러 마눌님이 남대문 시장 갔다가 적당찮아서 그냥
빠꾸했다.좀 기다려라.

2008.06.19(11:36:24) 수정 삭제
진서야, 제주에 가면 ``표선`에 `돈돼지 흑돼지(김인석사장)집을 한번 가보거라.
합천사는 내 이야기 하면 친절할끼다.
거사야 광교산 약수에 끓인 오가피차 먹고 힘내어 합천 대병 휘경이 한테 흑돼지 먹게 오너라.

2008.06.19(11:47:19) 수정 삭제
창현이가 아침 식사할 때도 재벌들 좀 모이게 해봐라!
그 때, 특별히 진서하고 나도 좀 끼워줄래?

2008.06.19(12:46:05) 수정 삭제
매실주 들고.....
역시 고급 차 타기보다는 ... 최상급 차 마시는 것이 제격.

2008.06.19(15:00:55) 수정 삭제
거사의 갈길을 쪽 가는 것이 멋이라요
부처님과 하나되면서 더위와도 하나가 되어보셔요

2008.06.19(19:01:29) 수정 삭제
올 해 처럼 장마가 마음 편하게 찾아 오는 해는 드물었다.
세상을 좀 차분히 가라 앉혀 줄거 같아 비가 좋다...
시인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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