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구절초
전생은 살아생전 비구니 였었던가
이끼 낀 바위 틈 두어송이 구절초
청초한 하얀 꽃잎이 이슬 맺아 곱구나
현생의 백팔번뇌 화엄에선 꽃이라서
구절초 꽃잎 속은 번뇌조차 향이런가
살며시 향기 맡으며 두 손 모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