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은행나무 밑에서 김창현 청화빛 푸른 하늘 화선지 바탕 같아 샛노란 은행잎이 가을 하늘 수놓다가 살포시 내려오더니 벤치 위에 앉는다. 천지에 가득한 건 한 잎 한 잎 금빛이라 비워둔 마음 속을 뜨락인양 가득 채워 가만히 환하던 미소 떠올리게 합니다
은행나무 밑에서
김창현
청화빛 푸른 하늘 화선지 바탕 같아
샛노란 은행잎이 가을 하늘 수놓다가
살포시 내려오더니 벤치 위에 앉는다.
천지에 가득한 건 한 잎 한 잎 금빛이라
비워둔 마음 속을 뜨락인양 가득 채워
가만히 환하던 미소 떠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