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與棋友

김현거사 2011. 6. 16. 21:22

與棋友(바둑 친구와)


世罷重古友 세상에서 물러나니 옛친구가 중요해

每土會棋院 매 토요일 기원에서 만나도다

春夢今日秋 봄 꿈은 금일에는 가을이고

少年已白首 소년이 이제 흰머리 되었고나

閑雲上勝敗 한가한 구름처럼 승패 위에 있으니

黑白高下無 흑백과 높고 낮음도 없다

今李爭互先 오늘은 이군과 호선을 다투고

昔日連勝河 어제는 하군에게 연승하였네

古梅得淸淡 늙은 매화 청담을 얻었거니

名利流水花 명예나 돈은 흐르는 물 위의 꽃이로다

棋有舜之慧 바둑은 순 임금의 지혜와

處世之要諦 처세의 요체이거니

捨小而取大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하며

勢孤而取和 세력이 약하면 화합을 취하도다

全君弄中眞 전군은 농담 반 진담으로

勝卽自本强 이기면 자기가 본래 강한 것이고

敗卽兵家事 혹시 지면 병가지상사라고 하네

日暮轉酒席 해 지자 술자리 들어가니

杯中有哄笑 술잔 속에 큰 웃음 있고

神仙如稚兒 신선 친구들이 모두 어린애 같아

敗無各最强 패한 자 아무도 없고 각자가 제일 강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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