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광교산에서

김현거사 2011. 6. 16. 21:32

 

光敎山에서


秋雨遠山斜 가을비 먼 산 비껴가고

水流靑苔下 물은 푸른 이끼 밑으로 흐르는데

寒天落木嘯 찬 하늘에 빈 가지 소리내고

白雲歸無路 흰구름은 길 없는 길 간다.


深林人不見 깊은 숲은 사람 보이지않는데

誰聽山鳥涕 누가 듣는가,산새의 울음소리.

世路人不少 세상 길은 사람들 많지만

松下寂無人 소나무 아래는 고요히 인적이 없네


*광교산에서 얻은 글이다.

비온 뒤 이끼는 더욱 푸르고,물과 구름은 어디론지 가고 있었다.

구름과 물은 흘러가되 '길없는 길'을 가는 우리 인생길을 생각케 한다.

고요한 소나무 아래서 산새 울음 듣노라니

세상 길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만.

소나무 밑은 고요하고 한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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