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김현거사 2016. 11. 8. 13:18

단풍

 

책에 글이라고 끄적거린 것만 시가 아니다

나무도 때로는 가슴이 찢어지는 모양이다

단풍이 처절하도록 곱던

한계령 필례약수터 옆

거기 살던 여류화가

 

처럼

올 가을도 넘길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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