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3월의 미시령에 눈이 내리네
보라빛 얼러지꽃 위에 내리네
바다가 보이던 언덕 위 카폐
안개 속에서 낮은 소리로
인생의 외로움을 말하던 그대
벽난로 남은 불 붉게 타던 밤
슬로진 잔에 어린 보라빛 입술
3월의 미시령에 눈이 내리네
보라빛 얼러지꽃 위에 내리네
3월의 미시령에 눈이 내리네
보라빛 얼러지꽃 위에 내리네
커피 향기롭던 언덕 위 카폐
음악 속에서 낮은 소리로
행복이 무어냐고 말하던 그대
쓸쓸한 바다에 눈이 오던 밤
창가에 비치던 외롭던 눈빛
3월의 미시령에 눈이 내리네
보라빛 얼러지꽃 위에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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