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경남여고 졸업한 그 해에
곰 같이 덩치 큰 종대한테 시집 온 그 사람
해운대 동백섬 우람한 동백나무
동백꽃처럼 애잔하던 그 사람
세월이 흐른 후 종대는 가고
그녀처럼 푸른 스카프 한 비둘기 몇마리
종대와 우리 세 사람이 해운대 백사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부산역 광장을 맨발로 걸어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종대가 그랬던 것처럼
훌쩍 하늘로 날아가버리자
이제 부산역 광장엔 아무도 없다
대마도 행 배 위에서 본 부산항
현해탄 푸른 물결
아소만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
우리나라 울돌목처럼 물결이 빠른 만판교 물결. 일본은 유대인에게 돈을 빌려 섬 가운데를 통과하는 인공적인 물길을 내고, 러일전쟁시 진해서 훈련한 해군을 이 통로를 통과해서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서 온 지친 러시아 발틱함대를 이순신의 학익진 전법으로 궤멸시켰다고 한다.
덕혜옹주 돌 사진
쓰시마섬의 도주 백작 '소 다케유키'와 강제로 결혼한 덕혜옹주가 살았던 대마도주의 성이 있던 곳
우리가 묵었던 호텔 앞 바다
진주 친구들
최익현 선생이 머물던 수선사 풍경. 선생은 여기서 일본이 제공하는 식사를 거절하고 단식으로 버티다 목슴을 끊었던 곳이다.
그 어른이 머무시던 방 앞에서
이즈하라 시내 모습. 바다물이 들어오고 물속에는 복어떼들이 떼지어 놀고 있었다.
팔번궁 신사에서,이번 여행을 준비해준 유영준 933회장
조선통신사 기념비
이즈하라 항구 주변 한적한 모습
이름 모를 꽃
우리 부산 행 고속 페리를 탄 이즈하라 여객터미날 건물 앞 하얀 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