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대한 글

그리운 지리산(겨울)

김현거사 2011. 4. 25. 13:25

그리운 지리산(겨울)

 

산촌의 밤이 깊어 눈이 내리면

청학동 서당 마다 등불이 밝고

댕기머리 훈장님 천자문 외면 

그리운 지리산에 겨울 오지요

 

청학이 나르던 곳 달이 밝으면

청학봉 백학봉에 은빛만 곱고

불일폭포 하얀 빙폭 수정궁 되면

그리운 지리산에 겨울 오지요

 

봉마다 白玉일가 삼신봉 가면

꽃중에 꽃이거니 雪花가 곱고

아득한 천왕봉에 눈바람 불면

그리운 지리산에 겨울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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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표 10.12.27. 15:39
지리산의 겨울이 그렇게 아름다운 줄 미처 몰랐습니다.
 
 
봉화 10.12.28. 07:07
지리산의 사계를 노래해 주셨네요 꽃중의꽃 설화는 곱고 천왕봉에 눈바람 불면 칼바람 부는 지리산의 겨울이 ...다시 봄은 또 오고 ...안병남
 
 
路中 정봉화 10.12.28. 22:57
얼마전 초가을에 청학동에갔었는데,시를 읽으면서 아름다운 청학동설화가 보고싶네요!
 
 
정민 10.12.29. 00:42
부회장 형님 이리도 고운 시심을 어찌 참아 사셨는지요.아우 어릴적 뒷 산의 설화가 그립나이다
 
 
양동근 11.01.02. 19:10
지리산의 겨울을 잘 엮어낸 김현거사가 돋보이네.
지리산에 가도 시나 수필을 건져오는 것이니 일석삼조의 여행이군요.
 
 
천성산 11.01.04. 20:48
누가 이 아름다운 가사에 동요 곡을 붙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