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소녀
산 깊어 물 맑을 줄 그 누가 모르더냐
함양이라 산골짝에 머루가 생각나던
눈알이 머루알 같던 그 소녀도 곱더라
풀숲의 산딸기가 그렇게 수줍더냐
함양이라 산골짝에 그윽히 숨어있던
두 뺨이 산딸기 같던 그 소녀도 곱더라.
지리산 산토끼가 그렇게 귀엽더냐
첫시집 다섯권을 우리에게 건네주던
수줍은 산토끼 같던 그 소녀도 곱더라
함양 소녀
산 깊어 물 맑을 줄 그 누가 모르더냐
함양이라 산골짝에 머루가 생각나던
눈알이 머루알 같던 그 소녀도 곱더라
풀숲의 산딸기가 그렇게 수줍더냐
함양이라 산골짝에 그윽히 숨어있던
두 뺨이 산딸기 같던 그 소녀도 곱더라.
지리산 산토끼가 그렇게 귀엽더냐
첫시집 다섯권을 우리에게 건네주던
수줍은 산토끼 같던 그 소녀도 곱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