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자책·한시. 시. 시조

산에 갈 때마다

김현거사 2013. 9. 13. 08:20

산에 갈 때마다 나는

 

산에 갈 때마다

나는 평생 하산하지 않는

나무이고 싶었다

 

산에 갈 때마다

묵언하는

돌이고 싶었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항상 아래쪽에 자리 옮기는

물이고 싶었고 

 

산에 갈 때마다

나는 외로운 영마루

구름이고 싶었다.

 

2012년 4월

'1)전자책·한시. 시.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위  (0) 2013.09.13
참나리  (0) 2013.09.13
동백/시조  (0) 2013.09.13
다시 미조에 가면/시  (0) 2013.09.13
여기가 피안인가/시  (0) 201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