居 士 四樂 居 士 四樂 인생 백년이라지만, 백년을 살아도 삼만육천일이요, 앞길이 구만리라지만, 목슴은 바람 앞에 등불이요, 풀잎에 맺힌 이슬이다. 그 짧은 인생에 노루 꼬리처럼 짧은 것이, 문턱 밑이 저승이라는 노년의 시간이다. 직장에서 은퇴한 노년의 시간은 밤 깊은 법당에 향 하나가 타서 고요히 재가 .. 수필 2011.01.19
변산반도 단풍 여행! 변산반도 단풍 여행! 올해처럼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엔 누군가와 훌쩍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던 참이었다. 맘 맞는 누군가와 소주잔 앞에 놓고 한번 밤새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던 참이었다. 늘그막의 네 사람 다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래 인덕원에서 만나 승용차 하나에 탑승하여 변산반도.. 수필 2011.01.19
그리운 지리산(봄) 섬진강 푸른 물에 매화가 피면 화개동천 십리길에 벚꽃이 곱고 이른 봄 고리수나무 물이 오르면 그리운 지리산에 봄이 오지요 칠불암 가는 길 안개 덮히면 노오란 산수유꽃 이슬에 젖고 고요한 풍경소리에 바람이 자면 그리운 지리산에 봄이 오지요. 세석평원 노고단에 원추리 피면 바래봉 팔랑치에 .. 시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