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나무는 수많은 황금의 종을 달았다
왕관의 曲玉같은 종을 치렁치렁 매달았다.
성덕대왕신종과 석불 석탑이 선 박물관 잔디밭
봄추위는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
초록빛 스카프도 못한
어리고 키 큰 소녀같은
나무들이 가로세로 손 잡은채 무리를 이뤄강강술레 하고 있다
저마다 손에 든 종을 흔들어
은은한 엘도라도의 노래순금 종소리 울린다
*엘도라도;黃金鄕
나무는 여왕처럼 왕관을 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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