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동창

전영숙

김현거사 2011. 11. 13. 09:15

작성자
작성일
2008-08-04 (06:28:09)
글제목
영숙이 선생 글 읽고
영숙이 글 읽고 꼬리말 달다가 아예 한 줄 써본다.

학기 초면 나는 대학에서 이런 강의를 했다.
여고를 갓 졸업한 프레시맨 여러분 얼굴을 보니 내가 마치 향기로운 꽃밭에
서있는 기분이다.여러분 눈빛은 모두 너무나 맑고
여러분의 음성은 시냇물 소리보다 흥겨웁다.모두 너무나 사랑스럽다.황홀하다.
이 세상 어느 꽃이 갓 핀 여러분 얼굴처럼 향기로울까?
또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을가?

나는 그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꽃이 뭐냐고 물었다.
그러면 그들은 장미 칸나 벚꽃 등 각자 좋아한 꽃이름을 말하곤 했다.
그  다음은 그 이유를 물었다.
빛깔이 고와서 향기가 좋아서 모양이 좋아서 등 여러 대답이 나온다.
미의 기준은 끝없이 다양함을 그들이 대답하면서 느끼도록 했다.

나는 각자 눈을 감고 꽃에 대해 명상해보자고 했다.
미란 형태가 모두 다른 존재에서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생각해보자고 했다.
혹시 존재는 모두 아름다운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자고 했다,
하찮은 민들레도 아름답고 들국화도 아름다운 것을 일깨워 주었다.

저 우주에는 별이 빛나고,이 세상에는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지닌 여러분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여러분 모두가 사실은 전부 아름답다고 말해주었다.
그 아름다운 개성을 깨닫고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대학에서 할 일은 각자 자기 고유의 개성을
키우는 일이 책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일깨워 주었다.
공부보다 마음을 가르키는 선생님을 그들은 좋아한다.
수업 중 그들과 대화하는 선생님을 좋아한다.

그리고 여름방학 지나고 만나면 또 얼마나 놀랍던가?
방학동안에 어느새 젊은 숙녀티가 조금씩 배인 풋복숭아들이
날 보고 얼마나 반갑게 인사하며 몰려들고 줄줄 따라다니던가? 

영숙이 말대로 행복은 비교에선 찾을 수 없다.
진실한 아름다움도 비교에선 찾을 수 없다.
모두 다른 각자의 개성이 있을 뿐이다.
과일처럼 각자의 향기대로 익어가야 하는 것이다.
2008.08.04(06:39:12) 수정 삭제
Feels like I am reading Do Jong-hwan's poetry.

2008.08.04(06:55:10) 수정 삭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일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사람마다 서로의 대답이 다르지 안을까.
모두 각자만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있기 때문이며.
어떤 사람은 김현거사의 해박한 지식과 건전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사람들마다 각자의 생각의 기준이 다르겼지.
내가 생각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지.
사랑을 하게 되면 예뻐진다고......

준재야 !
자네는 책을 다양하게 많이 보는구나
"도종환의詩" 사이트 노래가 참 좋타
준재 마음인가봐
http://poem.cbart.org/

2008.08.04(16:22:36) 수정 삭제
김교수의 글이 전가의 보도처럼
갈수록 빛을 발휘하는구려
수고 많았으며 잘 읽었읍니다

2008.08.05(13:31:08) 수정 삭제
너거 두사람은 요새 잘 통한다.

2008.08.05(23:30:09) 수정 삭제
아주아름답고 훌륭한 마음의 눈을 가졌구나.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볼수 있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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