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길이

김현거사 2011. 11. 13. 08:09

정길이
벗꽃이 화려한 11일 밤,해물파전 동동주  앞에 놓고
둘이 맘대로 잔을 비웠다.졸저를 읽고 한잔 사겠다해 만났다.
'자네 글은 5언율시나 7언절구처럼 일종의 운율이 있고,언어를 덧칠하거나
미사여구에 집착하질 않고 속도감 힘이 있네.'
정길이는 건축과 출신이면서 두보 이태백 시 맛을 안다.퍽 드문 존재다.
‘한시 번역도 자네 코멘트가 더 맛이 나더라.’
왕유와 백거이 시집 빌려가 읽고 시 밑에 고쳐놓은 내 번역을 칭찬해준다.
한시 좋아하는 친구 드물다.더구나 못난 친구 아껴주는 따뜻한 말 할 줄 아는 사람 드물다.
그 덕에 사람 살맛 나는 거 아닌가? 
'자네가 작년 5월 선물한 장미는 그 색깔이 정말 고상했어.장미 피면 꽃 좋아하는
처형 부부와 함께 자네 집 장미 보러 함 갈께.'
서투른 글도 칭찬해주고,장미도 격려해주는 정길이가 고맙다.
그는 관용의 멋을 지녔다.신사다.이웃에 살아 참 좋다.

2008.04.13(06:31:38) 수정 삭제
좋은 친구 이웃에 살아 참 좋다...가 좋다.
인터넷은 모두가 정말 가까운 이웃이다...

2008.04.13(07:45:29) 수정 삭제
정길이 참 점잔은 친구지

春日憶李白(춘일억이백) 봄에 이백을 생각하며 / 杜甫 詩

白也詩無敵(백야시무적) : 이백 형 그대는 시에서 무적이요
飄然思不群(표연사불군) : 표일한 정신은 뭇 군상과 같지 않소
淸新庾開府(청신유개부) : 청신한 맛은 유신과 같고
俊逸鮑參軍(준일포참군) : 준일한 품은 포조와 같소
渭北春天樹(위북춘천수) : 이곳 위수 가엔 봄철 나무가 싹트나
江東日暮雲(강동일모운) : 그곳 강남에는 해가 구름에 지리다
何時一樽酒(하시일준주) : 어느 때 함께 술잔 나누며
重與細論文(중여세논문) : 다시 한 번 마냥 글을 논하리

http://tour.honam.ac.kr/~chinese/music/cn/denglijun-xiaocheng.asf

2008.04.13(10:11:38) 수정 삭제
Glad to hear about Ahn Jeong-gil.
How are you these days,Jeong-gil ah ?

2008.04.13(13:45:45) 수정 삭제
창현의 글을 인정하는 정길이가  고맙다.

2008.04.14(15:27:50) 수정 삭제
현 거사의 글을보고 모두가 감탄을 하네. 우찌 그렇게도 아는것이 많은지....
또 그마음 그토록 따뜻함을......안다고 다 표현될수없는것이 진리이거늘,
너무도 자연스런 표현들이 너무나 감동스럽고,자랑스럽고 또 대견합니다.
현 거사,보아하니 그동안 참 공부 많이 하셨네요.    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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