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찻집 아가씨

김현거사 2019. 4. 1. 10:01

설악의 찻집 아가씨


설악의 2월은 화선지 그림이다

토왕성 빙폭 아래

창 밖의 늙은 매화나무 

거울같은 영랑호 

울산바위 비쳐있다

멀리 보현 문수 석가봉 

불계인듯 고요한데

찻 잔 놓고 돌아선

설악의 찻집 아가씨

산도라지 닮았네




그림 속에 미소 짓고 나타나

어디 살다왔는가

금강경 읽는 

비구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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