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敎山 밑에서
세상사 희다 검다 말하지 않고
바둑판 덮어놓고 광교산 밑에 누웠나니
흰구름 너머 퍼지는 거문고 가락 그윽하여
도롱이 쓴 노인 나귀 재촉하여 오는구나
비록 가락은 알아주는 이 드물지만
밝은 달 맑은 바람 있고
고금 음률 밝은 진사장 또 있으니
두어라 그대 만날 날은 아껴둘까 하노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철 풍경 (0) | 2019.04.20 |
|---|---|
| 설악의 찻집 아가씨 (0) | 2019.04.01 |
| 해운대에서 (0) | 2019.02.17 |
| 영상시/미조에 가면 (0) | 2019.01.30 |
| 부처 혼자 웃고있다 (0) | 201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