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혼자 웃고있다

김현거사 2018. 11. 6. 09:04

부처 혼자 웃고있다

 

천년 시간을 지내오며

부처는 한번도 跏趺坐를 풀지 않았다

 

구만리 창공 달빛으로

탑 그림자 어둡고

 

법당 향연기 맑아

三世衆生의 번뇌 깊다

 

산은 명암과 계절을 바뀌

가고 옴이 여일함을 나토고

 

뜰 앞의 한송이 목단조차

생노병사를 시현한다

 

계곡 물소리

이미 讀經 三昧보다 깊은데

 

야반삼경 大寂光殿

부처 혼자 웃고있다

 

부처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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